We are a group that creates a different present with inspiration found in faded things. What we want to show is a message, not a product, and we aim for an exhibition, not a display.
우리는 빛바랜 것에서 찾은 영감으로 색다른 현재를 만들어내는 집단입니다.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제품이 아닌 메시지이며, 진열이 아닌 전시를 지향합니다.
OJOS(OHOS) 소개
OJOS(오호스)는 한국을 기반으로 한 디자이너 브랜드로, 홍익대학교 섬유미술 패션디자인과 출신의 듀오 디자이너 김예림, 조이슬이 각자의 시선으로 관찰한 세상에서 영감을 받아 웨어러블 하면서도 신선한 패션 디자인과 아트워크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색 바랜 것들에서 찾은 영감으로 색다른 현재를 만들어낸다는 브랜드 설명처럼 OJOS가 만드는 옷들은 미래 지향적이며 한편으로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2019년 FW 컬렉션부터 현재까지 OJOS만의 시선을 통해 브랜드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아래 컬렉션들은 개인적인 취향으로 꼽은 OJOS의 컬렉션이다.
<Unsolved> - 2021 S/S 컬렉션
오호스의 2021 S/S 컬렉션 언솔브드. '낡아 흐드러진 전선과 푸르스름한 은빛 공간. 어느 날 작업실 천장에서 전구가 떨어졌다.'라는 설명과 함께 발표했다. 브랜드 창립 초창기에는 와디즈 펀딩으로 시작했는데 2021 S/S 컬렉션부터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OJOS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과감하면서 특이한 절개 포인트들과 푸르스름한 은빛 공간이라는 설명에 맞는 오묘한 그래픽들이 분위기를 자아낸다.
<Hypoxic Zone> - 2022 S/S 컬렉션
오호스의 2022 S/S 컬렉션 하이포식 존, 데드존이다. '투명한 폴리에스테르로 가득한 바다. 컷아웃, 언밸런스 등 다양한 디테일로 풀어낸 유니크한 포인트가 눈에 띈다.'라는 설명과 함께 수중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발표했다. 역시나 먼지 쌓인 것 같은 오묘한 색감과 함께 독특한 절개 포인트로 OJOS만의 색깔을 확실히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소재와 질감 활용으로 발레코어, 고프코어 등 당시 유행하던 패션 트렌드들에 맞게 코디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도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IDK [IDentify the Key]> - 2023 F/W 컬렉션
오호스의 2023 F/W 컬렉션.
'IDentify the Key'. "I really need some space to slow down my brain. Why am I still here?" 반복되는 프레임워크 속에서의 자기표현 욕구를 테마로 한 이번 오호스 F/W 컬렉션은 절제되고 균형 잡힌 디자인, 유니폼적인 디테일과 함께한다. |
설명 그대로의 컨셉이 잘 드러난 컬렉션이다. 사무실 의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일상의 것들을 활용한 공간에서 정제되지 않은 움직임들을 표현하고 있다. 기본 셔츠에 오호스만의 디테일을 넣고 역시나 절개와 소재감을 잘 살렸다.
OJOS의 현재와 미래
OJOS는 많은 브랜드 온라인 쇼핑몰들에도 입점해 있고 독특한 색깔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는 중이다. 분리·해체·변형 등의 실용적 디테일과 기능성 소재, 특유의 무채색 활용해 아웃도어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고프코어룩’과 반짝이는 소재를 메인으로 활용하는 ‘퓨처리즘’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요즘 MZ세대들의 인기를 끌어 여러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지난 10월 브랜드 팝업과 오프라인 매장으로 가장 핫한 더현대서울에도 첫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최근 오픈으로 반응이 뜨거운 수원 스타필드에도 오호스의 매장이 입점되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MZ중심 전략인 수원 스타필드에 입점한 브랜드이기에 현재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최근 아식스와 아트모스의 콜라보를 통해 발매한 GEL-1130은 리셀로 팔릴 만큼 많은 주목과 인기를 끌었다.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된 독특함을 가지고 있는 OJOS는 현재와 같은 행보를 보인다면 대체할 수 없는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OJOS 공식 홈페이지
OJOS 인스타그램
'BR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계공학과 패션의 만남, 51PERCENT 서울패션위크 F/W (0) | 2024.02.05 |
---|---|
Stussy, 스트릿의 시작 (0) | 2024.01.31 |